빨강머리 앤의 라즈베리 코디얼 만들기 빨강머리앤 스크랩

   빨강머리 앤 16장에서 앤은 두번째로 좋은 옷을 입고 다이애나를 티파티에 초대합니다. 그런데 마릴라 아줌마가 선반에 두었다는 딸기주스가 예수님의 기적처럼 포도주로 변해서 얼마나 맛있었던지 다이애나가 연거푸 세 컵이나 마시고 인사불성이 됩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포도주는 실제로는 커런트 와인이고 딸기주스는 라즈베리 코디얼입니다. 커런트와 라즈베리는 여러번 소개했고 라즈베리 코디얼은 빨강머리 앤의 다이애나가 좋아하는 전세계적인 빨강머리 앤 음료가 되었습니다. 딸기를 가지고 만드는 것은 번역에 의해 그렇게 되었고 원전대로 라즈베리를 가지고 만드는 라즈베리 코디얼 레시피입니다.
   라즈베리가 너무 고가의 베리이므로 일반 딸기로 대용할 경우에는 라즈베리 사용량의 1.5배 이상을 더 넣고 완성 후에 면포에 한번 더 거르면 색깔과 맛이 유사합니다. 냉동 라즈베리는 유명 백화점 및 인터넷 쇼핑에서 500g 한 팩에 2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이애나가 좋아하는 빨강머리 앤의 라즈베리 코디얼
(12잔 분량 이상)

재료
라즈베리 600g (생과, 냉동, 국내산 산딸기 모두 가능) / 설탕 300g / 레몬 3개(레몬주스로는 150ml) / 물 1리터

1. 잘 씻은 라즈베리를 큰 볼에 넣고 레몬 세 개를 모두 반으로 갈라 스퀴즈를 이용하여 주스로 만들어 뿌리고 잘 섞는다.

2. 물 1리터를 큰 냄비에 붓고 중간불에 끓이면서 설탕을 모두 넣고 끓기 시작할 때 가끔 휘저어주면서 부글거리며 끓어 오르면 불을 끈다.

3. 2의 설탕물을 곧바로 1에 준비한 라즈베리에 쏟아 붓고 실온에서 1~2시간 식힌다.


4. 3의 식은 볼에 이물질이 들어 가지 않도록 천이나 랩을 씌우고 냉장고에 넣어 24시간 동안 놔둔다.

5. 냉장고에서 완전히 침출 냉각된 라즈베리 코디얼을 거름망을 이용해 알갱이를 거르고 수저 등으로 가볍게 눌러서 라즈베리 알갱이의 즙이 빠지도록 한다. 너무 으깨면 탁하게 됨.

6. 완성된 라즈베리 코디얼은 바로 냉장고에 보관한다. 장기 보관 불가능.



7. 냉장고에 보관한 라즈베리 코디얼은 작은 예쁜 병에 담아서 예쁜 유리컵에 다이애나 같은 친한 친구에게만 대접한다.


연출예: 라즈베리 코디얼을 예쁜 컵에 따르고 레몬 슬라이스와 라즈베리로 장식하면 더욱 보기 좋다.


   위의 레시피는 현재까지 공개된 라즈베리 코디얼 레시피 중에서 가장 맑은 코디얼 제법입니다. 라즈베리는 남녀 공히 정력강화에 효능이 있습니다. 저작권은 미국의 The Shiksa in the Kitchen 운영자 토리 어베이(Tori Avey) 님에게 있습니다. 레시피의 자료 비율은 로맨티스트에 의해 약간 변형되었습니다. 원 레시피는 PBSThe History Kitchen에서 볼 수 있습니다.

토리 어베이 요리 블로그 : http://theshiksa.com/
라즈베리 코디얼 원 레시피 : http://thehistorykitchen.com/2012/07/20/anne-of-green-gables-raspberry-cordial/ (라즈베리 비율이 조금 다름)

이글루스 가든 - 빨강머리 앤과 함께 하는 삶

덧글

  • 놀이하는인간 2012/10/15 20:15 # 삭제 답글

    라즈베리 코디얼... 굉장히 비싼 음료수군요.
    로맨티스트님은 왠지 요리도 잘하실 것만 같아요 ㅎㅎ
  • 로맨티스트 2012/10/16 10:15 #

    비싸고 솔직히 맛은 별로 없는 고전적인 음료입니다. 위의 레시피로는 좀 덜 떫어서 게시물로 공개했습니다. 1세기 전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레모네이드만큼 선호되었지만 지금은 프린스 에드워드 섬 특산품 정도입니다. 아쉽게도 모든 생활이 그러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다른 법이라 로맨티스트는 요리를 잘 하지 못합니다. 큭.
  • 나그네 2012/10/16 00:20 # 삭제 답글

    ㅎㅎ다이애나 같은 친구에게만 대접한다는 글이 넘귀엽네요...
  • 로맨티스트 2012/10/16 10:29 #

    오랜만입니다, 나그네님. 비싸니까 절친에게만 조금 줘야죠. 빨강머리 앤 시대 당시에도 라즈베리 따는 것이 워낙 노동을 요하는 것이라서 코디얼을 만들 정도로 라즈베리를 따려면 하루종일 따야 했습니다. 그때도 귀한 것이라서 앤이 다이애나에게만 대접했습니다. 앤은 마음 넓게도 다이애나에게 그 귀한 것을 마음껏 마시라고 해서 세 잔이나 마시게 되었습니다. 사건은 최악의 경우가 조합이 되어야만 생깁니다. 마릴라가 정해진 위치에 놓아두었더라면 + 앤이 대접하기 전에 맛을 보았더라면 + 다이애나가 술 맛을 알았더라면 + 세 잔이나 연거푸 마시지 않았더라면... 발생하지 않을 사건이었습니다. 로또로 따지면 4등으로 1/733의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생활에서는 수시로 일어납니다.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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