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절망선생의 빨강머리 앤 빨강머리앤 애니

   2005년에 처음 출판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쿠메다 코지의 <안녕, 절망선생; さよなら絶望先生> 만화가 2007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최초 에피소드 1화에 빨강머리 앤이 언급되었습니다. 빨강머리 앤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 소재라서 이상할 것은 없지만 이 에피소드에 매우 이상하고 특이한 소재로 쓰입니다.



   때는 화창한 봄날, 벚꽃이 만발한 꽃길을 긍정소녀 후우라 카후카(추정본명: 아카기 안, 赤木杏)가 희망에 가득찬 마음으로 학교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큰 벚나무에서 키를 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목을 맨 사람을 간신히 구해내고 빨강머리 앤의 수다 레벨로 이런 아름다운 봄날에 목숨을 끊는 사람을 없을 거라며 그런 사람이 있다면 복숭아빛 가브리엘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복숭아빛 가브리엘은 카후카가 방금 이름을 붙인 큰 벚나무입니다.



   다른 벚나무에도 모두 이름을 붙이면서 쓰레기통에도 자유인들의 보물상자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남자는 이 소녀를 보고 OTL 포즈로 '빨강머리 앤인가?'라며 자문합니다.



   카후카는 그 남자에게 이름을 붙여주겠다고 한가한 포즈로 말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복숭아빛 젊은 사장님 나무에 매달려 있었으니까 복숭아빛 계장님.

   이런 이상한 상황들이 이 애니메이션의 특징입니다. 그것이 엄청난 인기의 원동력입니다. 후우라 카후카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폴리애나 신드롬이 있고 본명 '아카기 안'도 빨강머리 앤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죽으려던 남자는 역시 이 애니의 주인공 절망선생입니다.
   빨강머리 앤은 일본에서 무척 인기가 있는 만큼 세기에 걸쳐 여러 소재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참고 게시물 : R.O.D TV판 11화의 빨간머리 앤 http://aogg.egloos.com/601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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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12/08/24 21:42 # 답글

    딱 앤이 할법한 행동이긴 하군요 OTL
  • 로맨티스트 2012/08/25 18:31 #

    모든 사물에 이름 붙이기를 맨처음 시도한 앤 셜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 놀이하는인간 2012/08/25 09:37 # 삭제 답글

    '큰 벚나무에서 키를 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웃었네요 ㅎㅎ
  • 로맨티스트 2012/08/25 18:32 #

    키 늘리기는 카후카의 불행한 어린 시절의 주요 테마입니다. 원작자가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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