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앤 셜리(Anne Shirley, 1918–1993) 빨강머리앤 영화

   영화배우 앤 셜리는 빨강머리 앤 실제모델로 알려진 이블린 네스빗(Evelyn Nesbit, 1884–1967)이 마지막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히든 우먼, 1922>에 아역배우로 데뷔하였고 15살인 1934년에 첫 주연으로 빨강머리 앤 흑백영화에 출연하면서 이름도 앤 셜리로 바꾸었습니다. 1930년대 청소년 배우로서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맞았고 <스텔라 댈러스, 1937>에서 바바라 스탠윅의 딸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1940년에는 빨강머리 앤의 속편 <윈디 포플러의 앤>에서도 앤 셜리 역을 맡았고 이후 많은 영화에 출연하다가 1944년에 은퇴했고 199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폐암으로 타계했습니다.
   할리우드 여배우답게 3번 결혼했는데 영화배우 존 페인(John Payne)과 함께 딸 줄리 페인을 낳았고, 영화 프로듀서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애드리안 스콧(Adrian Scott, 매카시즘 블랙리스트 할리우드 10인)과 잠시 결혼을 했다가 이혼하고, 역시 작가인 찰스 레더러(Charles Lederer)와 결혼했습니다. 존 페인은 영화배우로 1947년 나탈리 우드가 나온 <34번가의 기적> 주연 배우였고, 찰스 레더러는 바운티호의 반란(1962), 오션스 일레븐(1960, 2001)의 시나리오 작가였습니다.
 1940년 당시 <라이프> 지에 소개된 앤 셜리에 대한 기사가 그녀를 소개하는데 적합하여 번역 인용합니다.

    아역 스타 앤 셜리 성인으로 돌아오다

 
<1940년 앤 셜리 (c) 1940 LIFE aogg.egloos.com>

   21세 앤 셜리는 세 가지 이름으로 50편의 영화에 18년 동안 출연한 할리우드 베테랑이다. 1살부터 돈 이블린 패리스(Dawn Evelyeen Paris)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사진 모델로 활동했고, 3살 때 돈 오데이(Dawn O'Day)라는 이름으로 윌리엄 파넘이 출연한 <The Miracle Child - IMDB 데이터 부재>에서 연기했다. 4세부터 14세까지 자넷 게이노르, 미르나 노이, 바바라 스탠윅, 페이 레이, 프랜시스 디와 함께 아역 파트에 출연했다. 15살에 그녀 자신을 위한 할리우드 이름을 가지게 되는 첫 주연으로 빨강머리 앤에 출연하게 된다. 이제 워너 브라더스의 <Saturday's Children>에서 그녀의 첫 출산 이후 처음으로 더 큰 영화에서 더 큰 배역으로 스타가 되는 것이 어떤 끼에 의한 것인지 곧 보여주게 될 것이다.


<4세, 12세, 21세 때의 영화 장면 중에서 (c) 1940 LIFE aogg.egloos.com>
<LIFE 1940년 5월 6일자 중에서>

   존 페인과의 딸 줄리 페인(Julie Payne)은 어머니만큼은 못 되었지만 1960년대에 꽤 유명한 영화에서 단역 영화배우로 활동했고 작가인 로버트 타운(Robert Towne)과 결혼하여 캐서린 타운(Katharine Towne)을 낳았습니다. 손녀인 캐서린 타운은 미드와 할리우드 영화에서 유명한 현역 배우이고, 사위 로버트 타운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차이나타운(1974)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메이저 작가로서 톰 크루즈와 많은 작품을 같이 해서 <미션 임파서블 1, 2>의 각색자로 유명합니다.
   앤 셜리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별을 남겼고 현재까지 미주 지역에서 빨강머리 앤 관련 미디어 부분에서 메건 팔로우스와 함께 가장 유명한 인물입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오랫동안 산 효녀로 알려져 있는데 아버지 해리스 패리스(Harry Paris)는 그녀가 한 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그녀를 키우고 할리우드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고전 영화 팬에게 유명한 영화 <Murder, My Sweet, 1944>를 마지막 작품으로 그 작품의 프로듀서였던 애드리안 스콧과 결혼하면서 후회 없이 은막을 떠났습니다. 친구에게 말한 아래 인용문이 그녀의 인생을 표현한 것일 겁니다.

   내 연기는 그저 평균 정도였어요. 연기에 인생 전체를 바친 것도 아니었죠. 꼬마 때부터 시작해서 20년 정도 했는데 그거로도 충분히 길어서 그만 두었죠. 그런데 팬 메일이 아직도 와요. ...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어요. <1992년 Colin Briggs 인터뷰>

   앤 셜리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했다고 하니 왠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의 인생 또는 앤 셜리 캐릭터와 매우 닮은 영화배우였던 것 같습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의 유산은 여러 사람들을 거쳐 미션 임파서블에도 이어집니다. 앤 셜리가 앤 셜리 역을 맡아 연기했던 빨강머리 앤 흑백영화는 아동문학에도 이어지 듯이 말입니다.

관련 게시물
1934년 앤 셜리 주연 빨강머리 앤 흑백영화(Anne of Green Gables,1934) http://aogg.egloos.com/9885703
베치 바이어스 - 검은 여우(The Midnight Fox, 1968) http://aogg.egloos.com/10169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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